[비즈니스포스트] 법원이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라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윤석열 체포 저지 강경파' 경호차장 김성훈 체포영장 발부

▲ 법원이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


김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로 진입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에게 3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차장이 이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김 차장은 경호처 내부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는 ‘강경파’ 인사로 분류된다. 김 차장의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경찰과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집행할 때 김 차장 체포영장도 함께 집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