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5년 D램 시장이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한 자릿수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지경학적 불확실성으로 반도체 재고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메모리 비트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비메모리 사업부의 큰 폭 적자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6조3천억 원, 영업이익 7조9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1622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2018년을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당시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5년에도 영업이익이 33조3천억 원 수준에 그쳐 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2%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타겟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25배로 낮추고 목표가를 7만5천 원으로 조정한다”며 “다만 현 주가는 PBR 0.9배 수준이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방은 막혀있고, 내년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는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2024년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였다. 2025년 상황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호랑이의 눈으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우직한 노력을 통해 과거와 같은 강한 삼성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느냐가 주가 회복에는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2025년 D램 시장이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한 자릿수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진투자증권이 3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7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지경학적 불확실성으로 반도체 재고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메모리 비트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비메모리 사업부의 큰 폭 적자도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6조3천억 원, 영업이익 7조9천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메모리 시장 규모는 1622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2018년을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당시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5년에도 영업이익이 33조3천억 원 수준에 그쳐 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2%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타겟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25배로 낮추고 목표가를 7만5천 원으로 조정한다”며 “다만 현 주가는 PBR 0.9배 수준이고,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방은 막혀있고, 내년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는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2024년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였다. 2025년 상황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호랑이의 눈으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우직한 노력을 통해 과거와 같은 강한 삼성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느냐가 주가 회복에는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