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게임 전문 매체 게임인더스트리비즈는 글로벌 게임 시장이 2024년에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1843억 달러(약 266조95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게임인더스트리비즈>
영국 게임 전문 매체 게임인더스트리비즈는 23일 각종 시장조사기관의 지표를 종합해 올해 게임 시장의 성과를 확인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게임 매출은 1843억 달러(약 266조9586억 원)로 추산됐다. 2023년보다 0.2% 증가한 것이다.
플랫폼별 매출 추정치를 살펴보면 모바일이 925억 달러(약 134조 원), 콘솔은 503억 달러(약 72조8646억 원), PC는 415억 달러(약 60조1169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해보다 2.8% 성장하지만 콘솔과 PC는 각각 4%, 0.2%씩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CD나 실물 패키지로 판매된 액수는 85억 달러(약 12조3140억 원)에 그쳤으며, 나머지 1758억 달러(약 254조6815억 원)는 디지털로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물 판매는 2023년보다 9.4% 감소했지만, 디지털 판매는 0.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게임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텐센트는 2024년 82억 달러(약 11조8777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가장 성공한 배급사(퍼블리셔)에 올랐다.
이어서 미국 게임 개발사 스코플리가 30억 달러(약 4조3476억 원)로 2위, 미국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5억3천만 달러(약 3조6665억 원)로 3위를 기록했다.
단일 모바일 게임 매출로는 스코플리가 2023년 4월 출시한 보드 게임 '모노폴리 고'가 24억7천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텐센트가 2015년 11일 출시한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아레나(MOBA) '왕자영요'가 23억5천만 달러로 2위, 터키 게임 개발사 드림게임즈가 2021년 3월 출시한 퍼즐 게임 '로얄매치'가 19억1천만 달러(약 2조7701억 원)로 3위에 올랐다.
국가별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 규모에서 미국은 248억 달러(약 35조9674억 원)로 약 26.8%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중국은 143억 달러(약 20조7407억 원)로 15.5%, 일본은 107억 달러(약 15조5193억 원)로 11.6%, 한국은 46억 달러(약 6조6737억 원)로 5%를 차지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