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례회의를 계기로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뒤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에 대응해 ‘매파’로 돌아설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대비해 매파적 태도를 보이며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18일 “비트코인 시세는 연준 정례회의에서 나오는 결정 뒤 지금과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연초 대비 약 150%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가상화폐에 우호적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에 더해 연준이 여러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도 가격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뉴스는 18일(현지시각) 연준 정례회의도 비트코인 시세를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립토뉴스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매파로 돌아서면서 오히려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1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법인세 인하와 수입관세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선제대응하는 성격의 통화정책을 앞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립토뉴스는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추더라도 향후 전망에는 매파적 시각을 뚜렷하게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시세 차트는 강세장이 당분간 지속되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45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