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매일유업은 16일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 제품 품질 사고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매일유업 김선희 명의로 '세척수 혼입' 사과, "결코 있어서 안 될 품질사고"

▲ 세척수가 혼입된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제품. <연합뉴스>


김 부회장은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에만 납품됐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9월19일 광주공장에서 생산됐으며 소비기한은 2025년 2월16일로 표시돼 있다.

김 부회장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매일우유 제품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사고가 발생했다"며 "매일유업의 모든 고객과 협력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현재까지 1만5천 개 이상의 제품을 회수했으며 동일 사고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선하고 품질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소비자 피해 보상과 관련해 "변질 제품 섭취로 치료나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받겠다고 안내했다.

이번 사고는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직원들이 해당 제품 섭취 후 이상 증상을 신고하며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설비와 공정을 점검한 결과 세척 과정에서 작업 실수로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