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 의견이 새롭게 제시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비용절감 효과는 약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LG디스플레이 2025년 과실 열릴 것, 올레드 매출 확대 전망"

▲ SK증권이 11일 LG디스플레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 LG디스플레이 >


권민규 SK증권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5천 원으로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1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9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4분기 매출 7조7천억 원, 영업이익 253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에는 매출 25조5천억 원, 영업이익 40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이후 4년 만의 실적반등이 기대된다.

북미 고객사 시장점유율과 화이트올레드(WOLED) 출하 확대와 함께 △감가상각 종료와 비용절감으로 이익률 상승 △광저우 공장 매각대금(2조 원)으로 현금여력이 좋아짐에 따라 차입금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광저우 공장 매각으로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지배력 상승, 가격 통제에 따라 LCD TV 패널의 높은 가격 유지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비싼 OLED와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OLED TV 판매량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중국의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으로 인한 LCD TV 수요 증가도 패널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구환신은 노후화된 제조 설비와 낡은 소비재를 새로운 설비와 제품으로 교체하여 신규 투자와 소비를 유도하는 중국의 정책이다. 

국내 세트업체들은 중국 TV업체의 프리미엄 LCD에 대응해 OLED TV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2025년 비용절감, 감가상각비 종료, OLED 매출 확대로 인한 실적반등, 차입금 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감안하면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 수준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된다”며 “4년 동안 이어진 실적 부진 속 꾸준히 개선했던 기업 구조의 과실이 2025년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