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영국 방산기업 '밥콕'과 잠수함 수출 관련 전략적 협력

▲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인터내셔널그룹 총괄 회장(왼쪽 세번째)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번째)가 28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글로벌 함정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은 28일 영국 밥콕인터내셔널그룹과 글로벌 함정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밥콕인터내셔널그룹은 영연방 국가를 주요 사업지역으로 두고 있는 글로벌 방산 기업이다. 해외 해군기지 시설운영과 함대운영 지원사업을 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6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밥콕 캐나다와 기술협력 협약(TCA)를 맺었으며, 올해 2월 폴란드에서 밥콕인터내셔널그룹과 글로벌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팀 협약(TA)'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관계 구축 협약에 따라 양사는 캐나다, 폴란드 등 국가에서 추진 중인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우선 협력한다. 

또한 다른 글로벌 함정 수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인터내셔널그룹 총괄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영국 왕립해군 참모차장 출신 닉 하인 밥콕마린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방 안보 수출국장 출신 마크 골드색 밥콕 국제협력 총괄이 그를 수행했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둘러본 락우드 회장은 회사의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관련 역량에 관심을 보였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밥콕인터내셔널그룹은 2022년 폴란드 호위함 사업을 수주해 현재 폴란드 현지에서 함정을 건조 중이며, 향후 유지·보수·정비 분야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의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