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1천만 달러(약 138억5천만 원)를 투자한 미국의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총 90억 달러(약 12조46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아마존 등도 투자에 참여한 퍼플렉시티는 구글과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퍼플렉시티 본사 내부 이미지. <퍼플렉시티 홈페이지 캡쳐> |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최근 출시한 AI 에이전트 ‘에스터’의 성공적 북미 시장 출시를 위해 퍼플렉시티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CNBC는 5일(현지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퍼플렉시티가 9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퍼플렉시티가 9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마지막 5억 달러의 자금을 모으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AI 검색엔진 기업으로, 세계 최대 검색엔진 기업 구글과 챗GPT 공개로 AI 시대의 포문을 열었던 오픈AI와 경쟁할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90억 달러 모금은 지난 6월 알려진 30억 달러 수준에서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CNBC 소식통은 미국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초 약 5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후 회사는 생성형AI가 주목받자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었으며 올해만 4차례 투자 모금에 성공했다.
퍼플렉시티가 출시한 앱은 200만 번 이상 다운로드되었으며, 매달 2억천만 건 이상의 사용자 질문에 답한다고 회사는 8월 밝혔다.
7월에는 퍼블리셔를 위한 수익 공유 모델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고 퍼플렉시티가 답변에서 기사를 인용하여 광고 수익을 창출할 때마다 그 수익의 일정 비율을 퍼블리셔와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포춘, 타임, 엔터프라이즈, 텍사스 트리뷴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이 해당 퍼블리셔 프로그램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