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플랫폼테마' 7%대 올라 상승률 1위, 코스피 곱버스도 강세

▲ 10월28~11월1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10월28~11월1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B자산운용의 ‘RISE 플랫폼테마’가 7.7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RISE 플랫폼테마는 국내 플랫폼사업 핵심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ETF로 에프앤가이드 플랫폼테마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기업 디어유(12.27%)를 비롯해 네이버(10.08%), SOOP(8.74%), 엠로(8.49%), 카카오(8.44%), 한글과컴퓨터(7.52%), NHN(6.69%), 카페24(6.38%) 등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디어유는 이번 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48.10% 뛰었다. 최근 중국 음악플랫폼기업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 바탕의 디지털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 주가는 11.37%, SOOP(옛 아프리카TV) 주가는 6.29%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콘텐츠’도 3.99% 올라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상승률 4위를 보였다. 

TIGER 미디어콘텐츠는 한류에 앞장서는 미디어콘텐츠산업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인데 RISE 플랫폼테마와 같이 디어유(14.32%)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밖에 스튜디오드래곤(10.04%), 에스엠(9.86%), 하이브(9.72%), 와이지엔터테인먼트(9.45%), CJENM(9.23%)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서는 코스피 곱버스(인버스2X) 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의 ‘KBSTAR 200선물인버스2X’는 4.21%,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3.77%,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200선물인버스2X’가 3.75% 올라 상승률 10위 안에 들었다.

200선물인버스2X은 코스피200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의 음의 2배수를 따르는 상품이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1.58%(40.91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신작 게임 출시와 중국 게임 판호 허가 리스트 공개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게임주에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의 ‘RISE 게임테마’는 4.14% 올라 전체 상품 상승률 5위에 올랐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게임’도 3.74% 상승했다.

RISE 게임테마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게임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엔씨소프트(10.41%), 위메이드(9.91%), 펄어비스(8.82%), 카카오게임즈(8.24%), 시프트업(8.21%), 크래프톤(8.18%) 등을 주요 구성종목에 포함하고 있다.

TIGER K게임은 구성종목에서 위메이드(10.57%), 크래프톤(10.24%), 엔씨소프트(10.07%), 카카오게임즈(10.04%), 펄어비스(10.02%) 등을 10% 이상 담고 있다.

이번 주 국내 ETF 시장에는 4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방산TOP10’과 ‘TIGER 25-12 금융채(AA-이상)’ 2종목을 내놓았다.

TIGER 미국방산TOP10 ETF는 미국 방산 관련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특히 글로벌 방산업계 최상위 기업인 록히드마틴, RTX, 노스롭그루먼, 제너럴다이나믹스에 집중 투자한다.

'TIGER 25-12 금융채(AA-이상)'는 2025년 12월19일 전후 만기가 도래하는 AA- 이상의 금융채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200을 비교지수로 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KODEX 200액티브’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소비트렌트액티브’를 상장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