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28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 순손실 1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96.3% 줄었다. 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퓨처엠 3분기 영업이익 14억으로 96% 감소, 기초소재 덕에 겨우 흑자

▲ 포스코퓨처엠이 음극재 판매부진과 양극재 평가손실로 에너지소재 부문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음극재 판매 부진과 양극재 평가손실 계상으로 에너지소재 부문 수익성이 저조했다"며 "포스코 고로 개수 완료 이후 기초소재 부문은 실적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3분기 실적을 보면 에너지소재 부문은 매출 5830억 원, 영업손실 15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8.8%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양극재 사업 매출은 558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8% 감소했다. 음극재 사업 매출은 246억 원으로 52.4% 줄었다.  

회사 측은 "양극재는 NCA 판매 증가 밑 판가 강보합세로 2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며 "음극재 판매량은 2분기보다 50% 줄며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함유량 80% 이상) 제품인 NCA, N86, N87의 판매량 기준 비중은 93%로 지난해 3분기 38%와 비교해 대폭 늘었다.

인조흑연 제조사업은 원가하락으로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71억 원이 발생했다. 반면 천연흑연 제조사업에서는 재고평가손실 28억 원이 발생했다. 

기초 소재 부문의 3분기 매출 3398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2% 늘고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다.

화성제품 판가가 상승하고, 고로 개수 종료 후 생석회(라임)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말 연결기준 재무건전성 지표를 보면 부채비율은 192.3%, 순차입금비율은 114.3%로 각각 집계됐다. 2분기 말과 비교해 부채비율은 12.5%포인트, 순차입금 비율은 16.8%포인트 각각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저가원료 확보, 공정효율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국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 발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