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펑에어로HT가 선보인 분리형 플라잉카 홍보용 영상 갈무리. 왼쪽의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 차량에 오른쪽 비행체를 싣고 다니는 구조다. < 샤오펑에어로HT >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샤오펑이 연간 1만 대 분리형 플라잉카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 거점의 기공식을 열었다.
27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샤오펑 계열사인 샤오펑에어로HT는 광둥성 광저우시에 착공면적 18만㎡인 플라잉카 제조공장 건설 기공식을 열었다.
샤오펑에어로HT는 이 설비에서 연간 1만 대의 분리형(모듈식) 플라잉카 비행체를 생산해 2026년부터 고객에 출하할 계획을 세웠다.
샤오펑에어로HT가 개발하는 분리형 플라잉카는 육지에서 주행하는 자동차 그리고 분리 및 결합이 가능한 비행체로 나뉜다. 비행체를 자동차에 결합해 충전을 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이 가운데 비행하는 부분을 만드는 설비 기공식을 연 것이다.
CNEV포스트는 샤오펑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플라잉카를 양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공장”이라며 “자동차 제조 역량까지 활용해 기존 항공우주 산업이 해왔던 것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을 이뤄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3년에 설립된 샤오펑에어로HT가 분리형 플라잉카 및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모두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모기업인 샤오펑 그리고 회장 허사오펑이 지분 대부분을 들고 있다.
샤오펑에어로HT는 올해 연말부터 200만 위안(약 3억8885만 원) 가격대의 분리형 플라잉카 사전 판배를 시작한다. 올해 9월 기준 1천 대 이상 사전 주문이 있었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CNEV포스트는 샤오펑에어로HT가 최근 첫 유인 비행을 완료했으며 올해 11월12일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공개 비행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