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진테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본격적인 D램 1b 공정 전환 투자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 반도체 장비업체 유진테크가 D램 3사의 공정 전환 투자에 힘입어 2025년까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유진테크 목표주가를 6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유진테크 주가는 3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D램 3사의 공정 전환 수요 증가로 유진테크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개선됐을 것”이라며 “2025년에도 D램 3사는 1b 공정 생산량 확보를 위한 일정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저압화학 증착장비(LPCVD)와 플라즈마 처리장비, 반도체 증착장비(ALD)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반도체장비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기존 공정을 5세대 1b(12~13나노) 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진테크 장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5년 반도체 전공정 투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D램 업체들이 1b 생산량 확보를 위해 일정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유진테크의 단위당 수주액 증가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다소 보수적 전공장 투자가 진행되더라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애피택셜(Epi) 공정 장비도 당초 계획대로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주가는 최근 반도체 업종의 전반적 주가 조정과 전공정 투자 비관론 등이 중첩되며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단위당 수주액 증가와 신규 장비 모멘텀이 존재함을 고려할 때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진테크는 2025년 매출 5032억 원, 영업이익 97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11%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