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C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리콘부문 수익성 개선 흐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 키움증권이 실리콘부문 수익성 개선 지연을 주요 이유로 KCC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하향했다. |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KCC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KCC는 2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KCC는 3분기 기존 추정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며 “건자재·도료부문의 계절성 요인 등과 함께 실리콘부문의 생각보다 느린 업황 개선 떄문이다”고 바라봤다.
KCC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950억 원, 영업이익 11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 늘고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것이다.
다만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당초 기대치 1406억 원에서 200억 원 이상 낮아진 수치다.
특히 실리콘부문의 영업이익 회복세가 기대만큼 빠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KCC 실리콘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121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실리콘 업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기대와 다르게 2분기(170억 원)보다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계절성 요인과 함께 글로벌 거시경제를 향한 우려가 KCC 실리콘부문 수익성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올해 KCC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8월6일 4944억 원에서 이날 4610억 원으로 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수정된 영업이익 전망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다만 고가 원료 소진, 재고일수 감소, 2025~2026년 글로벌 증설 부재 등을 기반으로 실리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KCC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조6720억 원, 영업이익 4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7%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