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하원이 중국 등 적대적 국가의 바이오기업을 제재하려는 내용을 담은 생물보안법안을 통과시켰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생물보안법안은 미국 하원 표결에서 찬성 306표, 반대 81표를 얻어 통과됐다.
 
미국 하원에서 '중국 바이오기업' 정조준하는 생물보안법안 통과

▲ 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생물보안법안이 미국 하원 표결에서 통과됐다. 사진은 바이오 관련 픽사베이 이미지. <픽사베이>


생물보안법안은 앞으로 미국 상원과 대통령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 정식 발효된다.

생물보안법안에는 미국 안보에 우려되는 중국 바이오기업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BGI(베이징유전체연구소) 등 중국 5개 바이오 기업이 포함됐다. 법안 유예기간은 2032년 1월까지다.

생물보안법안은 규칙 정지법안에 포함돼 이날 오후 6시 30분쯤부터 표결이 진행됐다. 규칙 정지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논란의 여지가 없는 법안을 그대로 빠르게 통과시키는 절차를 말한다.

생물보안법안은 미국 의회가 '우려 기업'으로 지목한 적대 국가의 바이오기업들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업은 ‘적대적 해외 바이오기업’의 장비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