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금융시스템에도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8일 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Texas Tribune Festival)' 행사에서 "고용 측면에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단단한 경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2023년 7월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방문해 미국과 중국 국기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옐런 장관은 "일자리 성장이 다소 약화되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에 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시장에선 경기 침체 우려가 나왔으나 옐런 장관은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견해를 반복한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1개월 전과 비교해 14만2천명 증가했다.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 커졌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고용 증가 규모 16만 명보다는 적었다.
금융시장에도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지 않다고 바라봤다.
옐런 장관은 "자산가치 평가가 레버리지(차입투자) 수준을 살펴보면 아직 상황이 좋다"며 "빨간 불이 번쩍이는 상황은 보이지 않는다(I don’t see red lights flashing)"고 말했다.
중국과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옐런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권이 서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측 인사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며 내가 중국을 다시 방문하는 것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