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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7년 만에 첫 단독 대표이사된 뒤 연임 성공, 수익성·건전성 개선 집중 [2024년]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09-0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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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김문석은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이다.

내실경영에 집중하며 SBI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1965년 1월10일 태어났다.

대성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카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두산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SBI저축은행에서 경영지원본부장과 경영전략본부장을 맡다가 2023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CEO of SBI Savings Bank
Kim Moon-seok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4년 3월4일 SBI저축은행 서울 여의도 금융센터 개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타니구치 SBI저축은행 부사장(왼쪽 일곱 번째)가 보인다. < SBI저축은행 >
△2024년 2분기 흑자전환 성공
김문석은 2024년 2분기 들어 SBI저축은행 실적을 한 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끌어올렸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2분기 순이익으로 226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에는 64억 원 적자를 냈으나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순이익이 두 배 이상 뛰었다. SBI저축은행은 2023년 2분기 68억 원의 순이익을 낸 적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실적도 개선됐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상반기 순이익으로 161억 원을 거뒀다. 2023년 상반기 105억 원과 비교해 53.3% 증가한 것이다.

다만 SBI저축은행의 과거에 비하면 아쉬운 실적이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SBI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권에서 자산규모 1위 사업자로 지방은행을 넘어서는 순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SBI저축은행은 2022년 3284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2790억 원), 광주은행(2547억 원), 전북은행(1795억 원)보다 높은 순이익을 거둔 것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유지
SBI저축은행이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를 받았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6월7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 등급을 획득했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2024년 5월14일에는 한국신용평가가 SBI저축은행에 기업신용등급과 등급전망 ‘A(안정적)’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은 두 신용평가사로부터 3년 연속 ‘A’ 등급을 얻게 됐다.

SBI저축은행의 수익성이 2023년 크게 하락한 가운데서도 기업신용등급을 유지한 것이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2년 2.2%에서 2023년 0.6%로 떨어졌다.

다만 두 신용평가사는 SBI저축은행의 최상위권 시장지위와 양호한 자본적정성, 안정적 유동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2024년 들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등에 따라 조달비용 하락이 예상되고 대손비용 부담이 완화된다는 점도 등급전망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대표 기업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3년 연속 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해 안정적 저축은행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업계 1위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업계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익성 제고 위해 여신 영업 강화 공들여
김문석은 SBI저축은행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 영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2022년 이후 여신 영업 규모를 줄이는 쪽으로 경영전략을 맞췄다.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법정 최고금리가 정해져 있어 대출로 낼 수 있는 수익이 제한된 데다 주 고객층인 중저신용자 차주의 연체위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김문석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장 환경이 변화했을 때를 대비해 여신 영업 강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는 2024년 3월12일 개인 신용대출 상품 15개를 속성이 비슷한 5개 상품으로 통합했다. 개별 상품을 간소화해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을 꾀한 것인데 SBI저축은행은 상품 통합 프로젝트에 10개월을 투자했다.

동시에 통합된 신용대출 상품 판매채널도 확장했다. 해당 상품들은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통합으로 사이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관점에서는 대출 상품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 셈이다.

SBI저축은행은 금융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통합된 개인 신용대출 상품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문석은 개인금융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여신 영업 확대에 힘을 실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3월5일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여의도 금융센터와 강남 금융센터를 열었다. 기존 여의도지점을 여의도 금융센터로, 삼성지점을 강남 금융센터로 확장한 것이다.

두 곳의 금융센터를 개소하면서 SBI저축은행은 기존 수신 위주 영업 활동에서 벗어나 개인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IB) 등 여신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의도·강남 금융센터는 개인금융(리테일) 상품만 다루는 기존 지점과 달리 부동산, 기업 여신 등 특수상품도 취급한다.

여의도 금융센터는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주변 증권·자산운용 등 금융사와 협업하고, 강남 쪽에서는 개인 및 기업 관련 다양한 여신상품으로 영업활동을 펼쳐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 SBI저축은행 실적.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연임
SBI저축은행은 2024년 2월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대표이사 후보자에 김문석을 단독 추천했다.

후보제안자인 신현준 SBI저축은행 사외이사는 “후보자는 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을 주도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등 SBI저축은행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업권의 성장을 선도하는 등 대표이사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문석은 2024년 3월28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4년도 결산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약 1년이다.

△임원진 전격 교체로 실적 개선 승부수
김문석은 2024년 초 임원인사에서 SBI저축은행 상무급 임원진을 전원을 교체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1월22일 엄윤섭 리테일영업1본부장, 김영근 기업부동산본부장, 우희준 리테일영업2본부장, 유준모 재무정보시스템본부장, 임대희 IB본부장, 정경호 신용관리본부장 등을 상무이사로 승진시키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BI저축은행의 상근 임원은 2024년 6월 말 기준 사장 1명, 부사장 1명, 전무이사 1명, 상무이사 6명, 이사 17명 등 26명이다. 이 가운데 상무이사에 모두 새 인물을 발탁한 것이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2023년 9월 전무이사에 강윤구 경영전략본부장을 새로 선임했다.

강윤구 전무는 약 20년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 금융팀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저축은행을 비롯한 금융업권 전반의 규제 이슈와 지배구조를 자문을 담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문석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2023년 2월 이후 1년 사이 전무이사, 상무이사 등 핵심 경영진 전원이 바뀐 셈이다.

저축은행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안정보다 쇄신에 방점을 찍은 것은 SBI저축은행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위한 승부수로 평가된다.

SBI저축은행은 2023년 순이익 891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283억 원보다 72.9% 줄었다.

반면 연체율은 2023년 말 기준 4.91%로 2022년 말 2.03%보다 2.88%포인트 뛰었다.

김문석이 인사전문가라는 점도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용인술을 선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김문석은 삼성카드 인력개발팀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두산캐피탈 인사팀장 등을 거쳤다. 이후 SBI저축은행에서도 경영지원본부장 이사로 입사해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전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로 모바일앱 경쟁력 강화
김문석은 비대면 서비스를 고도화해 모바일앱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2023년 11월 ‘스마트뱅킹’과 ‘사이다뱅크’로 이원화됐던 모바일뱅킹 채널을 사이다뱅크로 통합했다.

이와 동시에 여·수신 상품을 비대면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업자주택담보대출, 햇살론, 중도금대출 등 비대면 여신 서비스를 새로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모바일앱에서 조회, 입금 및 상환, 결제일 및 결제계좌변경, 각종 증명서 발행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문석은 비대면 서비스의 보안 기능 고도화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SBI저축은행은 2023년 4월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비대면 금융업무에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SBI저축은행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통신3사(SKT·KT·LGU+)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금융사는 통신3사와 KCB에서 휴대전화 가입정보와 이용정보를 받아 범죄자에 의한 ‘휴대전화 불법개통’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보이스피싱 대응 방식이 사기 범죄자에 의한 자금의 송금·이체 등 불법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것이었다면 해당 신기술을 사용하면 보이스피싱 범죄자에 의한 비대면 계좌개설, 대출신청 등 범죄시도 자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SBI저축은행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
김문석은 2023년 2월 SBI저축은행 단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SBI저축은행은 2022년 12월20일 이사회를 열고 김문석 SBI저축은행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문석은 2023년 2월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추천을 거쳐 2023년 2월16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문석은 2023년도 결산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약 1년의 임기를 받았다.

김문석이 단독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SBI저축은행이 2015년 10월부터 7년 넘게 이어온 각자 대표이사 체제도 막을 내렸다.

SBI저축은행은 2015년 이후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으로 나눠 운영되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이번에는 업황 악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SBI저축은행은 김문석을 단독 대표로 선임한 배경을 두고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며 “단독 대표 체체로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는 등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유연한 조직 운영과 디지털 역량 강화 등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김문석은 삼성카드 인력개발팀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두산캐피탈 인사팀장 등을 거쳐 2010년 8월 SBI저축은행에 경영지원본부장 이사로 입사한 인사 관련 전문가로 꼽힌다. SBI저축은행에서는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쳤다.

△SBI저축은행이 걸어온 길
SBI저축은행은 1971년 10월 설립된 신삼무진주식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신삼기업주식회사, 할부전업신삼상호신용금고, 할부전업신화상호신용금고, 신화상호신용금고, 현대상호신용금고 등 여러 차례 사명 변경을 거쳤다.

2000년 4월에는 강남신용금고를 인수했다. 강남신용금고는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을 거쳐 추후 SBI2저축은행이 된다.

2000년 7월 스위스 머서(Mercer)가 현대상호신용금고 지분 19.8%를 인수했다. 국내 저축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외국자본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지분 49.48%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광진 회장에 이어 머서는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2000년 8월 현대스위스신용금고, 2002년 3월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바꿨다.

이후 머서는 지분 매각에 나서 2022년 2.70%까지 줄였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자회사 SBI코리아파이낸셜이 2002년 5월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 지분 10%를 인수해 3대 주주에 올랐다.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은 2008년 중부저축은행, 2009년 예한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각각 현대스위스3저축은행(현 SBI3저축은행),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연 SBI4저축은행)이 된다.

2010년 9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2년 김광진 회장이 지분 11%를 SBI그룹 측에 매각했다.

2013년 3월 당시 3대 주주였던 SBI그룹이 23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에 따라 사명을 SBI저축은행으로 바꿨다.

2014년 10월 SBI저축은행이 SBI2·3·4저축은행을 흡수합병해 통합 SBI저축은행이 탄생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6월 말 기준 18곳의 지점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6월 말 총자산은 13조8787억 원이다. 자산 규모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다. SBI홀딩스는 SBI-BF, SBI-CF, SBI-IF, SBI-AF 등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SBI저축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주주별 지분율은 SBI-BF, SBI-CF, SBI-IF가 각각 22.66%이며 SBI AF는 17.25%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4.77%는 자기주식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3월9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소외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맨 왼쪽), 신혜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왼쪽 두 번째),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관리옹호본부장(왼쪽 네 번째), 이소영 서울아동복지협회 회장(맨 오른쪽)이 보인다. < SBI저축은행 >
김문석은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로 저축은행업계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SBI저축은행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상반기 순이익 161억 원을 거뒀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 순이익 226억 원을 내며 1분기 기록했던 64억 원 순손실을 만회했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을 53.3% 늘리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SBI저축은행의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SBI저축은행은 2021년과 2022년에는 모두 3천억 원이 넘는 연간 순이익을 냈다.

악화된 건전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2024년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5.35%다. 1년 전보다 1.2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2.14%포인트 높아졌다.

김문석은 여신 영업 강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실어 비용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과 연체율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대출채권도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상반기 대출채권 매각 이익으로 1256억 원을 얻었다. 2023년 상반기보다 32.5% 늘어났다는 점에서 매각을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대출채권을 손실로 반영하는 대손상각비 규모는 32.0% 줄었다.

◆ 평가
[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3년 9월8일 '노 엑시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 SBI저축은행 >
김문석은 삼성카드 인력개발팀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두산캐피탈 인사팀장 등을 거쳐 SBI저축은행에 경영지원본부장 이사로 입사한 인사 관련 전문가로 평가된다. SBI저축은행에서는 경영전략본부장 상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쳤다.

업계에서는 김문석 선임을 두고 인사에 정통한 관리형 인물을 대표로 발탁했다고 바라봤다.

차분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3월24일 한국구세군 빌딩에서 장만희 한국구세군 사령관과 '자립준비 청소년 주거환경 개선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BI저축은행 >
△신용공여한도 위반으로 과징금·과태료 제재
SBI저축은행은 신용공여한도를 초과해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2023년 11월 SBI저축은행에 과징금 2억7천만 원과 과태료 1억6680만 원을 부과했다.

SBI저축은행이 2021년 9월 일반자금대출 2건, 18억5천만 원을 취급하면서 개별차주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를 10억5천만 원 초과했기 때문이다.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은 개인 차주에 대해 자기자본의 20%와 8억 원 가운데 적은 금액을 초과해 신용공여를 할 수 없다.

또한 연체정보를 잘못 등록한 사실도 적발됐다.

SBI저축은행은 2020년 10월27일부터 2022년 5월9일 사이 대출잔액이 0인 종합통장대출의 대출약정 만기 때 약정해지나 만기연장이 없는 경우 이를 연체로 잘못 간주해 신용정보집중 기관 등에 정상 차주 14명에 대한 연체정보를 등록했다.

△‘작업대출’ 관련 기관경고 중징계
SBI저축은행은 2023년 6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업자 주택담보대출 부당 취급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기관제재는 등록·인가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으로 나뉘는데 기관경고이상이면 중징계로 분류된다.

금감원은 2022년 6~12월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사업자 주택담보대출 잔액 상위 5개 저축은행과 대출모집인 등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이 일명 작업대출 형태 등으로 부당취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

작업대출이란 대출 실행이 어려운 차주들의 서류나 소득 등을 위조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취급하는 대출을 의미한다.

SBI저축은행은 2020년 12월4일부터 2022년 7월19일 사이 사업자 주택담보대출 1451건, 4411억5100만 원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차입목적 등에 대한 심사와 분석업무를 소홀히 수행해 차주의 용도외유용을 지속적·반복적으로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급된 작업대출들은 위조된 서류로 사업자 대출을 새로 받아 기존 가계 주담대를 선상환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금감원은 대출금이 사업자금이 아닌 가계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며 차주가 제출한 용도증빙서류도 위·변조되거나 허위의 내용을 담은 비정상적 자료임을 충분히 알 수 있었으나 최소한의 주의도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4년 9월3일 SBI저축은행 고객경험센터(CX센터) 개소 기념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SBI저축은행 >
1991년 8월 삼성카드에 입사했다.

삼성카드 인력개발팀에서 일했다.

2000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로 이동했다.

2007년 두산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

두산캐피탈 인사팀장이 됐다.

2010년 8월 SBI저축은행에 경영지원본부장 이사로 합류했다.

2016년 3월 SBI저축은행 경영전략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2017년 3월 SBI저축은행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을 거쳤다.

2020년 2월 SBI저축은행 전략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2월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3년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문석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23년도 SBI저축은행 임원의 보수총액은 51억 원이다. 임원 보수 수급자수 29명으로 나누면 1인 평균 보수는 약 1억75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어록
[Who Is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2월1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SBI저축은행 >
“우리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 (2023/03/13, 사회공헌 단체들과 소외아동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으며)

“SBI저축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해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 처해있다.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10년을 준비하자.”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자세를 갖추고 과거의 관성을 버려 혁신 방안을 강구하며 미래에 관해서도 준비하는 치밀함이 필요하다.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SBI저축은행의 성공 DNA를 통해 목표를 실현한다면 지금 겪는 위기는 달콤한 과실로 미래에 돌아올 것이다.”

“SBI저축은행이 지속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직원의 결연한 각오와 몰입하는 자세로 2023년 앞을 향해 힘차게 뛰자.” (2023/02/17, 취임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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