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8월 미국에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8월 미국에서 7만9278대의 자동차를 팔아 2023년 8월보다 판매량이 22%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현대차그룹 8월 미국 판매 역대 최고 실적, 현대차 22%·기아 4% 늘어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8월 미국 판매량이 모두 역대 동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판매가 지난해 8월 대비 120%, 투싼 하이브리드(HEV)가 97%, 팰리세이드가 84% 증가했다.

역대 8월 최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체 판매량이 1년 전보다 69% 증가해 8월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에서도  28% 늘어 역대 8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이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이 25%를 차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8월은 현대자동차의 총 판매량과 소매 판매량 모두 기록을 세운 달”이라며 “전체 라인업이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특히 하이브리드 제품 믹스가 선두를 달렸다”고 설명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8월 미국에서 7만521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보다 4% 증가했다.

역대 8월 최고 실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전체 판매량의 75%, 전기차가 18%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8월보다 27%가 늘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도 43% 증가했다.

모델별로 보면 셀토스, 스포티지가 각각 30%, 23% 증가하며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거뒀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기아는 재고 부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판매 활동을 실행함으로써 역대 최고 월간 소비자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로워진 K5와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올-뉴 K4 세단의 출시로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