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건설의 성공적 수행을 다짐했다.

현대건설은 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과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이 만나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현지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협력분야 확대 등을 협의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 불가리아와 원전·인프라 사업 논의, 윤영준 “코즐로두이 성공에 최선”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건설 >


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2월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윤 사장과 불가리아 대표단은 올해 10월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또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 수행과 관련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뒤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현지화를 통한 협력, 국가적 기여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전 분야 세계적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불가리아에 안전하고 안정적 에너지원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불가리아와 현대건설이 유럽 원전 건설의 시동을 거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신규 사업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회와 공적금융기관을 방문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전 생애주기 모든 분야에서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유럽 전역에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인프라 건설 부문의 참여 기회도 지속해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