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는 노동절 휴일로 휴장했다.
 
국제유가 상승, 리비아 생산중단 조치 해결될 기미 없어 공급 불안 심화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시추 설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7%(0.594달러) 오른 배럴당 77.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브렌트유는 공급 차질 소식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제 금융분석업체 S&P글로벌은 보고서를 통해 리비아 정유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S&P글로벌은 보고서에서 리비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 동부 정부가 국가 중앙은행 지도부를 둘러싼 갈등에 대응해 본격적인 석유 공급 중단을 단행했으나 위기가 8일째로 접어들었는데도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비아 국영정유회사는 같은 날 자국 발전소에 공급할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석유 시추시설 일부를 재가동해 일 12만 배럴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수요 불안,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10월 감산 규모 축소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만큼 관련 이슈에 유가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자발적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는 10월 들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10월 증산 규모는 대략 일 18만 배럴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