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제약사 산도즈와 기술 수출을 맺은 사실과 항체-약물접합체(ADC) SC(피하주사)제형 개발 가능성이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됐다. 
 
유진투자 “알테오젠 목표주가 상향, 피하주사제형 복제약 출시 기대감”

▲ 알테오젠 기업 가치에 산도즈와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판매 로열티가 반영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8월30일 알테오젠 주가는 31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산도즈가 2030년 이후 미국 바이오기업 할로자임의 SC제형 기술 ‘할로자임’이 적용된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출시할 것이다“며 ”연초부터 기대됐던 ADC 치료제의 SC제형 개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치료제를 SC제형으로 변경하는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도즈와 7월 다수 바이오시밀러 품목에 대해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SC제형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8년 말 할로자임 기술이 탑재된 블록버스터 SC제형의 특허 만료가 예정됐다. 이에 다발성경화증치료제 오크레부스와 다발골수종치료제 다잘렉스의 SC제형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항암제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ADC 치료제들의 SC제형 개발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테오젠은 피하주사제형 ADC 개발을 통해 플랫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유방암치료제 엔허투의 미국 특허가 2033년 만료를 앞두고 있어 2024~2025년 SC제형 개발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ADC 치료제가 항암 치료 분야 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기업가치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35.4% 증가하면서 적자 폭은 20억 원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