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인천-하네다 대한항공 정기노선에 국산 '지송가능 항공유' 공급

▲ 에쓰오일은 8월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함께 국산 지속가능 항공유(SAF) 상용운항 첫 취항식을 개최하고 있다. 오종훈 SK에너지 사장(맨 왼쪽부터),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부 장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에쓰오일>

[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S-OIL)이 차세대 친환경 항공유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대를 열었다. 

에쓰오일은 1일 인천공항-도쿄 하네다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운항 정기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지속가능 항공유(SAF) 상용운항 첫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항공분야 탄소배출 감소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SAF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적극적 지원 방침을 표명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폐 식용유, 팜 잔사유 등 바이오 원료를 정제설비에서 처리해 지속가능항공유를 시범 생산했다. 4월부터는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하며 탄소저감 제품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국내 최초 국제노선 여객기에 SAF를 공급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안정적 제품 공급을 최우선 방침으로 차세대 친환경 SAF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에쓰오일은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SAF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아울러 다른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제품 공급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