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 차량이 8월2일 핀란드 위바스킬라에서 열린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해 트랙을 주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에서 순수전기차(BEV) 판매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 자동차 제조협회(ACEA) 집계 자료를 인용해 “2024년 7월 전기차 신차 판매는 10만2705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달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23년 7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2.1%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판매된 전기차는 모두 81만5399대로 전체 시장에서 12.5% 점유율을 보였다.
로이터는 “순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전기차만 제조하는 테슬라도 유럽 내 7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4.7% 떨어졌다.
반대로 하이브리드 차량 7월 판매량은 27만3003대로 작년보다 25.7%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자동차 시장 모두에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23년 7월 25.5%에서 올해 32%로 늘었다.
로이터는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충전 인프라에서도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워 최근 유럽연합(EU)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