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4분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수시장 회복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미국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한국도 4분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정책적 보완의 결과로 내수회복의 기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한국은행 4분기 금리인하 전망, 내수회복 변곡점 될 것"

▲ 한국은행이 4분기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내수시장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내수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은 이미 정치권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는데 당시 정치권 등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을 놓고 아쉬운 결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통화신용정책기구인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고 충분히 여러 경제상황을 감안했으리라 보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내수진작 차원에서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아쉬운 결정이라는 의견을 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행이 8월 금통위에서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한 이유로는 가계부채가 꼽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