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응해 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높이기로 결정했다.
▲ 주요 시중은행이 대출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조인다. |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주담대 금리는 0.3%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2%포인트 상승한다.
KB국민은행이 최근 주담대 금리를 올린 것은 7월 2번과 8월 2번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7월29일부터는 대환대출과 다주택자의 주담대도 제한했다.
신한은행도 2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상품에 따라 최대 0.1%포인트 높인다. 신한은행 주담대 금리 인상은 7월 3번, 8월 2번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하나은행은 22일부터 하나원큐 주담대 감면금리를 0.6%포인트, 하나원큐 전세대출 감면금리를 0.2%포인트 줄이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케이뱅크도 최근 주담대 금리를 올리며 금리 인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세 경계에도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725억 원으로 7월 말보다 4조2342억 원 가량 늘어났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7월 말에 6월 말보다 7조1660억 원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름 사이 크게 증가한 셈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