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양생명이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에도 투자손익 감소로 상반기 순이익이 후퇴했다.

동양생명은 2024년 상반기 순이익으로 1753억 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2.4% 줄어든 것이다. 
 
동양생명 상반기 순이익 12% 감소, 보장성 상품 판매 늘었지만 투자손익 감소

▲ 동양생명은 2024년 상반기 순이익으로 1753억 원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본업인 보험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같은 기간 보험이익으로는 1368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17.8% 늘어난 것이다.

동양생명은 “건강 및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지속적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보험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보험영업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435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보장성 상품 연납화보험료는 38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늘어났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3435억 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계약서비스마진 잔액은 2조7천억 원으로 2024년 초와 비교해 8.3%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다양한 판매 채널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며 “특히 전속조직인 보험설계사(FC)채널은 보장성 상품 연납화보험료를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61.3%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효율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보장성 보험 13회차(88.5%)와 25회차(68%) 유지율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손익 감소로 전체 순이익은 줄었다.

동양생명은 상반기 투자손익 87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36.3% 줄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에는 공동재보험으로 자본관리 선진화 기반을 마련했을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체계 고도화 등 효율적인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영업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