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알리는 등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외 증권사 금융담당 연구원 26명을 초청해 ‘우리금융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종룡 회장이 직접 우리금융의 상반기 경영성과와 하반기 경영전략, ‘우리금융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자본 활용계획 및 인수합병(M&A) 전략, 새롭게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성장 로드맵 등 그룹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까지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조기 달성하고 보통주자본비율 13.0% 초과 시 총주주환원율 50%까지 확대하는 주주환원정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우리금융이 적극 동참해 한국 자본시장 체질 개선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금융은 최근 그룹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임종룡 회장은 애널리스트의 질문과 조언을 경청하고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춰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를 시작으로 올해 아시아, 미주 지역 최고경영자(CEO) 해외 투자홍보활동(IR)을 비롯해 시장 및 투자자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임 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행의지를 공개하는 자리다”며 “본업경쟁력 강화 및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재무성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