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호실적을 낸 데다 투자자산 손실 규모 축소로 실적 변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호실적과 투자자산 평가손익 회복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8천 원에서 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8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투자자산 손실 개선과 금리하락 국면에서 추가 이익이 예상돼 기업가치 할인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1987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2분기 수수료손익은 줄었지만 이자손익 증가 등에 힘입어 비수수료손익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운용 및 기타손익은 파생상품 거래손익 증가, 세운상가 계약 관련 환입분 약 99억 원 발생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9%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산의 평가손익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펀드 관련 손실(500억 원)은 여전하지만 그 외 투자자산에서 평가이익 및 환입 약 800억 원이 발생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만기 보유 상환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호실적과 손익변동성 완화 등을 반영해 3개년 평균 예상 자기자본이익률을 6.8%, 적정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5배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연결 순이익 7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144.9%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