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월에 소폭 올랐다.
그러나 10월 가계의 경기전망은 삼성전자의 갤러시노트7 리콜 사태와 자동차업계의 파업 등으로 9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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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9로 집계됐는데 9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뉴시스> |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9로 집계됐다. 9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3개월 동안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8월 101.8에서 9월 101.7로 떨어진 뒤 한 달 만에 다시 올랐다.
가계재정상황도 9월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가계수입 전망지수는 각각92와 101로 집계됐는데 9월보다 1포인트씩 올랐다.
다만 소비자들은 경기가 9월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성제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과장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슈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자동차업계 파업 등이 경기전망지수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10월 가계의 경제상황 인식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경기전망지수는 80으로 집계돼 9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 전망지수는 79로 9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임금수준 전망지수는 113으로 나타났는데 9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부채 전망지수는 98로 집계돼 1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 전망지수는 98, 소비지출 전망지수는 107로 집계됐는데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가 생활형편이 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를 더 늘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인플레이션률은 10월 기준으로 2.5%로 나타나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대인플레이션률은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측치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가구는 2013가구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