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오른쪽)와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1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임금협상 합의안에 서명하고 올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은 1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2천 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500%+1800만 원, 주식 25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별도로 기술직 총 800명을 추가 채용하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 모두 1100명을 채용한다. 또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 원을 조성하고,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노사는 지난 5월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의 교섭 끝에 지난 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12일 조합원 전체 투표에서 찬성률 58.9%로 가결됐다.
이로써 현대차는 6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이동석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올해 교섭은 37년 현대차 노사관계 역사의 저력을 기반으로 노사가 미래 생존과 발전을 중심에 둔 결과라 믿는다"며 "노사가 글로벌 시민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하반기 최대 생산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