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공조 주가가 전날에 이어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설비제조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 HVAC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30일 장중 삼성공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사진은 삼성공조 창원 공장. < Korea Auto Parts Info > |
30일 오전 10시58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공조는 전날보다 21.61%(2280원) 오른 1만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0.76%(80원) 낮은 1만470원에 출발한 직후 오름폭을 크게 키우면서 52주 신고가인 1만324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공조 주가는 전날에도 19.89% 상승마감했다.
삼성공조는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열관리설비로 HVAC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근 LG전자 등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LG전자가 보유한 HVAC의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향후 연평균 30~40% 성장할 것"이라며 "LG전자가 AI 테마의 숨은 수혜주"라 조명한 바 있다.
같은 기술을 보유한 삼성공조도 숨은 수혜주로 인식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공조가 보유한 HVAC 기술은 자동차용이다. 또한 회사명에 '삼성(영문명으로도 Samsung)'이 들어가 있으나 삼성그룹과는 관계가 없는 회사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