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빙그레가 주요 제품의 안정적 판매에 힘입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빙그레는 원유 등 투입단가 상승에도 견조한 주요 제품 매출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2분기와 3분기 무더운 날씨로 빙과의 영업실적이 비수기대비 증가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하이투자 "빙그레 목표주가 상향, 주력상품 호조세로 하반기 양호한 실적 예상"

▲ 빙그레가 주요 제품의 안정적 판매에 힘입어 하반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됐다.


빙그레는 2024년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99억 원, 영업이익 5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와 11.4% 늘어나는 것이다.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투게더 등 주요제품의 매출이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해외 매출도 1년 전보다 17.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빙그레는 현재 미국과 중국,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두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빙그레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4%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해외부문의 영업실적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미 주요 지역에서는 주력 제품이 시장에 정착하면서 다른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빙그레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빙그레 주가는 8만8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