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가 '여성판 N번방' 논란과 관련해 동일한 잣대로 엄벌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나 당선자는 20일 페이스북에 '여성판 N번방' 보도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매우 중대한 성범죄"라고 적었다.
 
여성판 N번방 사건이란 84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 여초카페에서 수많은 한국 남성들과 외국 남성들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공유한 일을 말한다.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공유한 N번방 범죄를 빗댄 것이다. 

나 당선자는 "주한미군 남성들이 큰 상처와 실망을 갖게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당연히 대한민국 남성을 상대로 자행된 같은 수법의 범죄도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당함, 표현의 자유 따위는 절대 설 자리도 없고, 언급돼서도 안 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여성판 N번방 논란을 놓고 페이스북에 "명백한 '제2의 N번방' 사건"이라며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나 당선자는 "허 대표의 시각에 100% 동의한다. 동일한 잣대의 엄벌이 핵심"이라며 "국민의힘과 함께 남성의 성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가해 행위에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대안과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