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르면 다음달 출시되는 기아의 보급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기아>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출시되는 EV3 내수용 모델에 인도네시아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탑재된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으로, 작년 6월 완공 뒤 시험생산을 거쳐 최근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의 초기 양산 물량 가운데 일부가 EV3에 장착되는 것인데 기아 전용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탑재되는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이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출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기아가 내년 초 출시하는 전기 세단 EV4에도 HLI그린파워가 생산하는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 관계자는 "공식 출시되기 전까지 신형 전기차에 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