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수출량 및 수출액 추이. <산업부> |
[비즈니스포스트] 4월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2024년 4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통해 올해 4월 자동차 수출액이 67억8800만 달러로 2023년 4월보다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월수출 최고 기록인 작년 11월 65억3천만 달러를 5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올해 1∼4월 자동차 수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243억 달러로, 역대 1∼4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자동차 수출의 지속적 상승 기조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친환경차와 한국GM 트랙스 등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북미 수출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친환경차 수출도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증가한 데 힘입어 1년 전보다 11.6% 늘어난 22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실적인 지난해 3월 22억7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차의 4월 수출액은 10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55%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1년 전보다 3.5% 증가한 39만4천 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4만1천 대로 2023년 4월보다 5.5% 줄었다.
다만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같은 기간 35% 증가한 4만 대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수출 75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4400억 원 등 민관합동으로 앞으로 5년 동안 2조 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7월부터 '미래차부품산업법'을 시행하는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