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 사이 휴전 가능성이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원유를 시추하는 모습. <연합뉴스> |
4월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4%(0.7달러) 하락한 배럴당 8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87달러) 내린 배럴당 86.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6개 나라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59% 상승한 106.33포인트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띤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휴전협상이 재개되고 국제사회의 휴전 촉구로 전쟁이 잠정 중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동을 순방하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 무장정파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이 내놓은 휴전조건에 대해 조속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각 4월30일 사우디 및 요르단에 이어 5월1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휴전협상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외교정상화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