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GS건설은 1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수익성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신증권 GS건설 목표주가 상향, “원가율 개선돼 이익 안정화 증명”

▲ 대신증권이 GS건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GS건설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만6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GS건설 주식은 1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584억 원)를 웃돌았다”며 “원가율이 크게 개선되는 등 GS건설의 이익 안정화가 증명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3조709억 원, 영업이익 70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55.6% 줄어든 것이다.

다만 영업손실 1930억 원을 냈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GS건설은 건축주택부문에서 준공정산이익 및 도급증액분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1분기 건축주택부문 매출원가율은 91.2%로 지난해 4분기 103.1%보다 1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외화 매출채권에 관한 환평가이익 1천억 원이 발생하면서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년 전(1380억 원)에 근접한 1340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1분기 신규수주로 1조6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젝트를 포함하며 3조303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GS건설이 분기 기준 1조 원 이상의 플랜트 수주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GS건설은 향후 연간 1~2조 원 안팎의 플랜트 일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매각 검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GS건설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실적 반등 구간에서 밸류에이션(적정기업 가치) 매력이 높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3조2130억 원, 영업이익 28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