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 산하의 로봇공학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새로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7일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주 기존 유압식 아틀라스를 은퇴시키고 차세대 제품으로 실제 응용 분야에 맞게 설계된 전기구동 방식의 새로운 아틀라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보스턴다이내믹스가 17일 전기로 구동되는 새로운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공개했다. 사진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전기구동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보스턴다이내믹스> |
전기구동 아틀라스는 기존 유압식보다 더 넓은 동작 범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다양한 형태의 불규칙한 물체를 들어 올리고 조종할 수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기존 기능을 계속 유지하는 한편 고객사의 다양한 조작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그리퍼(로봇이 물체를 쥐는 부분)를 탐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아틀라스는 현대차의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는 차세대 자동차 제조 공정을 구축하고 있으며 새로운 아틀라스 로봇을 위한 시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뒤 2021년 현대차가 인수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과 모바일 물류로봇 ‘스트레치’는 이미 상용화돼 다수 기업의 생산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