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돈'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방문, "대통령 재임 때 협조 많았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2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빠져나가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조석래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조카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사위로 두고 있다. 

조현범 회장의 안내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은 빈소로 들어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빈소에 약 30분 머물며 사돈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빈소를 나오며 취재진에게 “대통령 재임 당시 조석래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의 회장을 지냈다”며 “대침체로 경제가 어려웠는데 조석래 명예회장을 통해 기업인들이 협조를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재계를 대변해 규제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 힘썼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07년 7월 한 강연회에서의 “차기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