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의 K패션 수출지원 플랫폼 '더현대글로벌'이 올해 5월 일본 도쿄에 위치한 파르코 시부야점(사진)에 입점한다. <파르코>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패션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현지 유통채널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이는 플랫폼 ‘더현대글로벌’을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더현대글로벌은 △해외 진출 브랜드 및 콘텐츠 발굴 △통관·운송·창고운영·재고 관리 등 물류총괄 △현지 유통채널과 운영 협상 등을 수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글로벌 매장 대부분을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로 채운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입점 브랜드는 공간 대여, 인테리어, 별도 판매 수수료 계약 체결 등 부담을 덜어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더현대글로벌의 첫 번째 진출 국가는 일본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일본의 유통기업 ‘파르코’와 더현대글로벌 운영 관련 협약을 체결한다. 파르코는 1953년 설립된 이후 일본 전역에 매장 16곳을 운영하고 있다.
양 측은 5월 일본 도쿄에 있는 파르코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에 위치한 파르코 매장에서 더현대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올해 2월 태국의 피왓그룹과 K콘텐츠 전문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콘 시암 등 피왓그룹의 주요 쇼핑몰에 더현대글로벌 모델을 적용하다.
이밖에 다양한 해외 쇼핑의 랜드마크로도 더현대글로벌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중국, 베트남, 홍콩, 유럽 등의 현지 쇼핑몰들과 더현대글로벌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도 K패션 브랜드 등과 동반성장해 더 많은 고객에게 인상적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