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2포인트(0.71%) 상승한 2757.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 26일 코스피지수가 275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의 모습. <연합뉴스> |
지수는 0.69% 상승 출발한 뒤 한때 2779.4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27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622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4817억 원어치를 각각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87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삼성전자(2.17%)가 2% 이상 올라 8만 원을 눈앞에 두고 장을 마쳤다. 장중 기준으로는 8만100원까지 오르면서 약 2년 3달 만에 장중 8만 원을 넘겼다.
함께 반도체 대표종목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4.25%)도 4%대 급등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주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우(1.37%)와 현대차(0.42%), 기아(2.60%) 등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1.43%), 셀트리온(-1.32%), 포스코홀딩스(-0.69%), 삼성SDI(-2.67%) 등 5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26%) 상승한 916.0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734억 원어치, 개인투자자가 53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6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엔젤로보틱스(225.0%)가 200% 이상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0.52%), 에코프로(0.47%)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삼천당제약(26.37%) 주가가 급등해 신성델타테크(-2.36%)를 제치고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 외에도 HLB(1.68%), 알테오젠(2.81%) 등 제약바이오주 주가가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1.78%)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2.34%), HPSP(-4.07%), 엔켐(-6.18%) 주가는 하락했다. 리노공업은 전날과 같다.
원화는 3거래일 만에 강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하락한 13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