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과열로 볼 수 없다는 증권가 의견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4일 KB금융지주 주가가 장중 5% 넘게 오르고 있다. KB금융지주 등 은행주 주가가 저 PBR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4일 오전 11시15분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98%(3800원) 오른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46%(2200원) 높은 6만5700원에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 밖에 하나금융지주(5.83%), 제주은행(1.90%), JB금융지주(1.52%), BNK금융지주(1.33%), 신한지주(1.26%) 주가도 오름세다.
저 PBR(주가순자산배율) 테마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은행주는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해 정책에 따라 주가가 원상복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기대감은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은행주 업종지수가 최근 2달 동안 14.2% 올랐으나 향후 수익성을 볼 때 급등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 주가는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최근 4년 동안 보인 PBR 범위 안에서 움직인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9.1%인 점을 감안하면 PBR은 0.39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