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새빛주택 지원사업'의 단열 창호 및 LED 조명 교체 사례 모습.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노후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25일부터 노후주택의 창호와 조명 등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새빛주택 지원사업’ 참여가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새빛주택 지원사업은 노후주택의 창호(태양광)와 LED(전기 빛), 두 가지의 새로운 빛을 선사한다는 의미의 사업이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에는 363가구에 모두 교체비 9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750가구를 대상으로 교체비 15억 원 규모를 투입한다.
이 사업에는 사용 승인 뒤 15년 이상, 공시가격 3억 원 이하인 주택의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건축법 상 ‘주택’만 지원가능하며 공공주택, 준주택, 무허가 주택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공시가격 3억 원 이하 주택은 124만 호가량이며 이 가운데 15년이 넘은 주택은 87만 호가량이다.
지원항목은 비용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으면서도 시공이 간단한 단열 창호와 LED 조명이다. 구체적으로 단열 창호는 에너지소비효율 1~3등급, LED 조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또는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주택 냉·난방 공간 외벽의 저효율 창호를 단열 창호로 모두 교체하거나 주택 내부 형광등 및 백열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이 지원된다.
보조금 지원 한도는 교체 공사비의 70% 이내이다. 최대 지원금액은 단독·다가구 주택은 500만 원, 공동주택은 300만 원이다.
서울시는 기자재 제조 및 판매, 시공업체에 따라 교체비가 다르기 때문에 ‘물가 자료’ 및 ‘건설공사 표준품셈’을 통해 산출한 금액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청기간은 1월25일부터 11월6일이며 예산 소진 상황에 따라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올해 첫 보조금심의일인 2월14일에 지원 결정을 받기 원하는 대상자는 2월2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비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줄여나가기 위해 새빛주택 지원사업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