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부건설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유동성 우려를 진화했다.

5일 동부건설은 최근 PF로 불거진 건설업계 악재와 관련해 일부 증권사에서 내놓은 위험 의견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동부건설 유동성 위기설 반박, "PF 우발채무 규모 작고 유동성 3천억 확보"

▲ 동부건설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위험이 낮다고 반박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4분기 3천억 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PF 우발채무 규모도 작아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일부 감소한 것은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높은 금리의 채무증권 상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 4800억 원 가운데 3500억 원가량은 토지주택공사(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사실상 국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라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4분기에도 220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현금성 자산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동부건설은 이자비용과 채무상환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4분기 해외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3천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높은 금리의 운영자금은 상환하고 낮은 금리의 사업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PF 우발채무에 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2023년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보증한도 기준 2천억 원가량으로 감당 가능하고 해당 현장 대부분은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확보된 현장이라고 동부건설은 강조했다.

동부건설은 2024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매출의 50%가 공공공사 분야에서 나와 안정성이 높고 사업성이 양호한 신규 현장 착공이 올해 예정돼 있으며 주택사업 비중은 30% 안팎이라 주택사업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최근 PF로 인한 악재 발생으로 건설업계에 관해 시장에서 촉각을 세워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과도한 해석과 루머 양산으로 2차 피해의 우려가 있지만 동부건설은 유동성 확보와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