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내년부터 오래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국회에서 ‘서울 노후 임대주택단지 재정비사업’에 관한 국비 지원이 확정돼 시범사업지인 노원구 하계5·상계마들단지 통합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1차년도 예산인 국비 114억16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771-3번지 일대 상계마들단지 위치도(왼쪽)와 재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
노원구 하계동 272번지 일대 하계5단지는 1989년 준공된 5층 높이 영구임대 아파트 13개 동, 640세대 단지다. 이번 사업을 통해 1336세대 단지로 재정비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463억2천만 원을 포함해 약 57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노원구 상계동 771-3번지 일대 상계마들단지는 기존 170세대를 364세대 규모로 정비한다. 사업비는 약 1천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7억6천만 원은 국비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이주대책 방안을 수립하고 사업기간 단축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계획을 마련한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지 사업을 시작으로 준공 30년이 넘은 서울 임대주택 24개 단지에 관한 재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국비지원으로 노후 임대주택단지 재정비사업의 사업성 및 공공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