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272곳의 차입금 규모가 2년 사이 165조 원 이상 늘어난 95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업체 가운데 삼성전자는 차입금이 줄어든 반면 SK하이닉스는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2년 사이 삼성전자의 차입금은 줄어든 반면 SK하이닉스의 차입금은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 모습.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1년~2023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72곳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차입금 규모는 953조300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차입금은 기업들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부채를 말하는 것으로 차입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한국전력공사(한전)로 나타났다.
한전의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은 138조492억 원으로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72.2% 증가했다.
차입금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차입금이 10조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해 47.3%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차입금이 2배 이상 증가한 18조72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