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6.68포인트(0.16%) 하락한 3만5333.47에 장을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27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사진은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91포인트(0.20%) 낮은 4550.4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84포인트(0.07%) 하락한 1만4241.02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하락출발한 뒤 국채금리 및 유가 하락, 견조한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결과에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상단은 제한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4주 동안 연속 상승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힘을 잃고 소폭 하락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에서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98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후 주말 동안 지난해 대비 7.7% 증가한 103억 달러를 소비했다. 앞서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었으나 소비력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대외환경이 개선됐다.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097%포인트 하락해 4.387%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4.537%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개인소비지출(PCE)물가, 베이지북,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30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심리인 PCE 물가가 발표된다. 물가지표가 둔화한다면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10월 PCE지수가 지난해 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0.4%), 경기소비재(0.2%), 유틸리티(0.1%)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헬스케어(-0.6%), 산업재(-0.6%), 통신(-0.5%)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쇼피파이(4.89%), 어펌(11.97%), 아마존(1.1%) 등 소비재 관련주 주가가 상승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