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그룹이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이 부산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그룹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대형 광고판, 랩핑 버스, 특별제작 아트카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

▲ 삼성전자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부산엑스포 응원 광고 모습. <삼성전자>


먼저 삼성전자는 프랑스 국립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갤럭시Z플립5 이미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샤를드골 국제공항 입국장에서는 14개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프랑스 파리 안의 주요 매장에서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염원을 담아 부산을 홍보하는 이미지를 둘러싼 ‘LG 랩핑 버스’를 파리 시내버스 노선에서 운행하고 있다.

LG전자가 마련한 대형 이층버스는 옆면에 부산엑스포 홍보이미지와 함께 ‘LG는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지지합니다’는 문구를 담은 채 3주간 파리 시내를 누비고 있다.

이 버스는 파리 외곽을 원형으로 도는 노선과 파리 시내중심부에서 샤를 드골공항과 오를리 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달리면서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6 등의 자동차에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문양을 담고 23일부터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 주요 명소와 국제박람회기구 본부, 각국 대사관 인근을 순회하고 있다.

특히 개최지 선정투표가 예정된 173차 BIE 총회가 열리는 28일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 나라 대표들에게 부산을 적극적으로 알리게 된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 후보로는 한국(부산), 이탈리아(로마),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 3개 나라가 마지막까지 경쟁하고 있다. 최종 개최국은 현지시각 11월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투표에서 결정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