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생산되는 모습. <모셔널>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싱가포르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생산해 내년부터 미국 상업 서비스에 투입한다.
모셔널은 현대차 공동 개발한 전기차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HMGICS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내년부터 모셔널의 미국 내 상업 서비스에 투입된다.
모셔널은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FMVSS) 인증을 받은 최초의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라고 전했다.
SAE는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0~5의 6단계로 구분하는데 레벨4는 고도 자동화 단계를 말한다. 해당 레벨에서 운전자는 출발 전에 목적지와 이동 경로만 입력하면 되고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대응해야 한다.
모셔널과 현대차는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1년 이상 테스트를 거치는 등 수년 전부터 아이오닉5 로보택시 생산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생산된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품질, 성능, 성숙도를 입증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평가를 모두 마친 상태다.
현재는 아이오닉5 로보택시의 상용화 생산을 진행중이며 첫 모델은 이미 미국 땅을 밟았다.
모셔널은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내년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까지 엄격한 검사와 안전성 검증 과정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HMGICS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생산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엄격한 미국 연방 기준을 충족하는 업계 최고의 로보택시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완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