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9일 ‘오!정말’이다.
넌덜머리가 날 지경
“아무런 불법도 없는 국무위원들에 대해서 끊임없이 탄핵 협박을 일삼고,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정쟁형 국정조사에만 매달리고 있다.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과 '채상병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특수활동비 삭감으로 다시 한 번 마약 수사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국민께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다...(중략)...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정치 공세가 도를 넘어 수사라는 본연의 기능까지 저하한다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특활비를 삭감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적하며)
“착각하시는 것 같다. 지금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다. 불법 탄핵 남발해서 국정 마비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계신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CBS라디오에서 자신을 향해 ‘관종’이라고 한 것에 대해 반박하며)
“제가 그동안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이런저런 반응을 하지 않았는데, 하도 말이 같잖아서 한번 얘기하겠다. (한 장관이) '2억7500만원인 마약수사비를 (민주당이) 없앤다'고 했는데, 그럼 마약수사비 10억 원쯤 해주면 마약을 근절 시킬 수 있느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마약수사비를 삭감한다고 한 데 대해 비판하며)
기존 정당의 아성을 깨는 것
“(내년 총선이 있는) 4월부터 100일 정도의 시간은 있어야 당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12월 말이 넘으면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것이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영남 출마 고려 의사를 밝히며)
“그렇지만 그분께서 만드실 신당이라고 하는 것이 잘못하면 우리 당 공천 떨어지신 분이나 또 민주당 공천 떨어지신 분이 마지막으로 찾아가는 공천 맛집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준석 전 대표발 신당의 목적이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하나의 정당으로서 기능할 만한 의석수도 확보하지 못한 채 신당은 백일몽으로 끝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반윤석열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순간 정치적 생명력을 잃을 것이다.” (신평 변호사가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해 비관적 시각을 내놓으며)
낯선 데 가서 죽으라
“(자신을 향한) 험지출마론이 최근부터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의회민주주의, 대의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하는 반민주적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 대개 험지출마라는 것은 사실 정치를 그만두라는 소리이다. 그것보다도 용퇴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정직한 말이지, 낯선 데 가서 죽으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험지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며)
질식할 지경
“글쎄요. 어쨌거나 지금 당 상황이 질식할 지경이거든요...(중략)...그만두든가 하여간에 이런 저는 민물고기인데 저는 담수에 들어왔는데 지금 소금물이 돼서 숨을 쉴 수가 없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친명 및 개딸들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하며)
김은경 반면교사 삼아
“그런데 지난번에 이제 이래경 혁신위원장하고 김은경 혁신위원장 선임과 관련해서 인사에 대한 논란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은 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 같고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시하며)
윤핵관 밀어낼 힘 없어
“윤핵관들도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알지 못해서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고.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대통령실의 힘을 얻었다라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만 이 사람들도 분명하게 윤핵관들을 밀어낼 힘이 없어요. 그러니까 서로 지금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거죠.”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이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중진 험지출마’ 압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