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는 8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기존 임금옥 대표이사에서 이훈종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 박현종 bhc 회장이 bhc그룹 모든 자회사에서 해임됐다. 박 회장은 6일 bhc의 모기업인 글로벌고메이서비스 대표이사에서도 해임됐다.
또한 bhc 이사회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를 포함 bhc그룹 모든 자회사에서 박현종 bhc 회장과 임 전 대표를 해임했다.
신임 이훈종 대표는 bhc의 임원 선임 관련 내부위원회에서 전문경영인 선임을 완료할 때까지 bhc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bhc 이사회는 사내 공지를 통해 “과거의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한 걸음 더 전진하기 위해 회사의 많은 부분에서 경영쇄신이 필요하다"며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bhc 브랜드 명성 강화와 지속성장성 추구,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bhc의 모기업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는 6일 이사회를 열어 박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차영수 MBK파트너스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bhc를 국내 1위의 치킨 브랜드를 키워낸 박 회장의 갑작스러운 해임을 두고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박 회장은 2013년 제너시스비비큐 재직 당시 사모펀드에 자회사였던 bhc의 매각을 주도했다. 그는 bhc의 주인이 바뀐 뒤 bhc 대표이사로 소속을 옮겨 제너시스비비큐를 뛰어넘는 브랜드로 키워냈다.
임금옥 전 bhc 대표이사는 박 회장이 2016년 bhc 대표이사에서 내려온 뒤 2017년 영입한 인물이다.
bhc는 2022년 매출 5075억 원, 영업이익 141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6.4% 늘고 영업이익은 7.8% 줄어든 것이다.
제너시스비비큐는 bhc 및 박 회장과 다수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박 회장은 불법으로 습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활용해 제너시스비비큐의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영업기밀을 침해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바 있다. 신재희 기자